20101211~12 아운카이 세미나 -흔한 게임개발자의 무술..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보던 아운카이 세미나를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영상만 봐서는 이게 뭐지?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증명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많은곳에서 이것을 극찬하고 또한 원하지 않았을꺼라는 기대감에 아르니스협회에서 하는 쌍절곤 세미나를 포기하고 신청하게 되었다. 

하루 4시간씩 이틀간 총 8시간동안 진행 되었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무술할때 정말 필요한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요소들로 채워져 있었고 그로인해 앞으로 계속 수련하게 하는 필요를 느끼게 했다. 

기술적인 부분이 특별하다거나 창시자의 무용담이 어떠하다거나 하는게 아닌, 이 동작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고 단순하게 따라 하는게 아닌, 동작 하나하나의 필요성과 힘의 흐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면서 수련자가 깨달을수 있도록 이끄는 방식이 흡사 불교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뭣보다 로버트와 마나부는 각각 7년과 5년을 수련했음에도 왠만한 중국무술을 십수년 수련한 노사같은 느낌의 포스(동작이나 설명하는 내용이나 몸쓰임등등)는 인상적이기 충분했던 기억이다.

다른곳에서도 있던 마보나 정권지르기, 퇴법 등은 단지 동작만 비슷해 보일뿐, 근본적인것을 제대로 짚어 수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동안 얼마나 그 동작에 집착해왔는지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아운카이를 접하기전부터 그 동작들의 효용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연구 했던 나로선 그러한 연습 방법이 더 크게 받아 들여지고 내 생각의 방향을 검증 하는 기회가 되면서 길을 다질수 있게 되었달까...

뭣보다 필요 없는 기술체계를 모두 버리고 모든 기술을 얻은듯한 느낌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수련자가 기술형태들(펀칭, 킥킹 등등) 그자체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따로 컴비네이션이나 보법을 연습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수준이라는 점은 많은걸 생각하게 한다. 

세미나 이후 느낀 특이한점은 예전에 다른 중국 무술을 배울때는 다음날 몸이 잘 풀어졌다는 느낌만 받았는데 오늘 도장에서 운동할때는 힘쓰는 형태가 좀더 효율적이 되면서 몸상태가 좋아졌다는 느낌이 확실히 온다는거. 안되던 기술도 잘되고 킥이 빨라지고 펀치가 묵직해짐을 느끼며 혼자 연습할때 동작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게 느껴진다. 물론 이 상태가 계속 좋아질리는 없지만(매일 4시간 수련할수도 없고...유도에도 적용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어깨가 낫지 않아 내년이나 되봐야 알꺼 같다는게 좀 아쉽.) 매일 조금씩 함으로서 얻어지는 가치는 지금껏 해왔던 연공법 보다 클것으로 기대 된다. 

세미나를 준비 해주시고 통역에 수고해주신 유재민님과 먼곳까지 와서 시종일관 편하고 아낌없는 가르침으로 수고해주신 로버트氏, 마나부상, David님께 감사를 드리며.



핑백

덧글

  • Rain maker 2010/12/14 00:18 #

    아오 여친님과 데이트만 아니었어도 이런대 찾아 다니는건데 아쉽내요 ㅠ.ㅠ 신청 할려고 보니 여친님이 데이트 하자고 해서 포기...ㅠ.ㅠ좋은 세미나 다녀오신거 부럽습니다 ^^
  • 원심무형류 2010/12/14 11:53 #

    전 여친님 버리고 다녀왔다는...;;
  • Rain maker 2010/12/15 12:37 #

    헐 ..용자시내요 ...여튼 부럽습니다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