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과 철학 -주절/Blah

2004년경 정대동 관장님의 영향으로 철학적인 부분을 집중하여 수련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결과가 지금까지 오고 있고, 간단히 말해서 그사람이 반복하는 행동은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무의식적인 기반에 의해 외적으로 표출된다는 거다. 그 반대도 가능하고... 결국 평소 생활 습관이나 하는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람의 운동 습관이나 방향성, 추구하는 형태등을 유추 해볼수 있을꺼라는 이야기 인데, 요즘 배우는 내용들에 더하여 그런 내용에 대해서 명확해 지고 있다. 

어떻게든 알려지고 싶지만 비판 당하고 싶진 않는 사람은 운동도 그리 하게 되어 있고 평소 이야기 하는 내용도 자기 자랑 위주긴 하지만 정작 알려진 내용은 없다. 혹은 외향적인 운동을 해와서 중심이 앞에 쏠려 있고 자세가 그렇게 굳어진 사람은 어느 상황이든 공격적이고 부딫힐 내용에 대해서 밀어 내려고만 한다. 반면 바른 방향과 중심을 찾으려 노력하고 그런 행동을 반복 하는 사람은 생활 역시 그러하다. 최광도 인터뷰 때도 이야기 한 내용이지만, 바른 형태를 반복하고 그것을 찾으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준다는 믿음, 그 이상의 앎을 느껴가는 요즘이다. 

물론 과거에는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서 어떻게든 외적으로 들어 내야 했었고 그것이 효과를 봤지만, 30대를 지나는 시점에서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많이 느끼게 되고 내면을 정렬 시키고 나를 정리 하며 나를 구원한후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무술도 대련 위주 보다는 나를 관하는 연습과 다른 후배들에게는 나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려 많이 노력 하는 편이다. 뭘 공부하고 얼만큼 책을 읽었고 무슨 수련을 했고 그런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깨달은 바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부정적 영향을 주고 그리고 남에게 어떤 영향을 줄수 있을것인가. 

결국에는 내 사는 이야기가 중요하다. 어떻게 나를, 좋고 나쁨 없는 삶속에서 옳게끔 이끌어 갈것인가. 누가 뭘 하든 왕따를 시켰든 독재를 하든, 남 사업 신경안쓰고 돈 벌 궁리를 하던, 결국 나 자신이 올바르게 가고 가까운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그렇게 변화 해야지 나 자신도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콘트롤 못하면서 타인의 티끌에 일희일비 하는 모습은 도움이 될리가 만무하다. 

물론 나 자신이 아직은 한참 부족한게 많이 느껴지지만, 중요한건 방향 설정이라고 생각 한다. 벤치프레스를 얼마 들것이다 라던가 대련에 이 기술을 써먹을것이다 이런것 보다는 지금 하는 행동이 본질적으로 옳고 바른 행동인가 하는 의식을 하는것. 그것은 아마 내가 죽기 일보 직전까지 바르게 죽어 가는지에 대한 고찰을 통해 편하게 눈감을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덧글

  • 검은제독 2012/08/01 00:42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좀 내향적이고 객관적 성과보다 내면적 성찰을 좋아하는 경향이라 현재 극진을 하고 있는게 밸런스를 맞춰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직 젊으니까요. 극진에 분명한 애정이 있지만, 그것이 제 마지막 무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원심무형류 2012/08/01 09:30 #

    지금 하는 과정이 나에게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줄수 있는가가 대단히 중요한것 같습니다 ^^
  • 제트 리 2012/08/01 08:58 #

    좋은 글이군요 ^^
  • 원심무형류 2012/08/01 09:31 #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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